깜찍발랄 피어슨 ‘WKBL 경험자의 여유’

플레넷 피어슨. 사진제공｜WKBL

“안녕하세요” 한국말 인사하며 포즈

오는 29일 개막하는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에서는 6개 구단 12명(구단별 2명 보유·1명 출전)의 외국인선수들이 코트를 누빈다. 25일 서울 양재동 The K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교체가 확정된 KEB하나은행 카일라 쏜튼(24)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삼성생명 나타샤 하워드(25)를 제외한 10명의 외국인선수들이 자리했다.

미디어데이에서 10명의 외국인선수들은 단상위에 올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존쿠엘 존스(22·우리은행), 나탈리 어천와(24·KEB하나은행) 등 한국무대가 처음인 선수들은 타국에서의 미디어데이 분위기가 낯선 모습이 역력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 인사하는 모습마저 어색했다. 이에 반해 엘리사 토마스(24·삼성생명), 플레넷 피어슨(35·KB스타즈), 모니크 커리(33·우리은행), 카리마 크리스마스(27·KDB생명) 등 경력자들은 단상에 올라 낯이 익은 타구단 선수, 감독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유가 있었다.

특히 지난 시즌 WKBL올스타전 행사 때 활발하게 참여해 재미를 선사했던 피어슨(사진)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까지 취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카메라 플래시를 한 몸에 받았다. 피어슨은 “KB스타즈라는 좋은 팀에서 뛰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6개 구단 외국인선수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년 만에 WKBL무대에 다시 선 토마스는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