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을 유커(遊客·유람하는 손님)로 부른다. 그렇다면 ㉠싼커의 뜻도 아는지? 싼커(散客·흩어진 손님)란 ‘싼 물건을 찾는 관광객’이 아니라 개별 자유여행을 즐기는 사람을 말한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유커 단체관광은 줄고, 싼커가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8000달러(약 909만 원)시대에 접어든 중국은 ‘깃발부대’에서 벗어나 각자 취향대로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즐기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는 올봄 중국의 노동절(5월 1일) 연휴 기간 방한(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은 싼커라고 밝혔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7월 내놓은 ‘중국 요우커의 새 주인공, 싼커에 주목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싼커는 ‘8090’ 세대의 젊은이들로 저축을 통한 경제적 안정보다 현재의 삶을 즐기는 일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유커가 특정 브랜드 화장품에 대한 싹쓸이 쇼핑을 했다면 싼커는 개인 기호에 따라 취향 소비를 즐긴다. 쇼핑 장소도 중장년 관광객이 주로 명동을 찾는다면 싼커들은 강남으로 진출한다.
싼커는 틀에 박힌 패키지 관광보다 새로운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데 관심이 많다. 최근 제일기획의 중국 자회사인 펑타이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9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곳 1위는 ‘홍대 앞’이다. 지난해 20위 안에 못 들었던 서울 이화벽화마을은 5위로 올랐다. 광장시장 전(煎·부침개)골목, 동대문 찜질방도 각각 6위와 15위로 주목받았다.
동아일보 10월 13일자 고미석 논설위원 칼럼 재정리
칼럼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유커보다 ‘㉠싼커’가 많이 찾는 장소를 모두 고르세요.
①명동 ②강남
③인천공항 ④홍대 앞
2. 이제 ‘개별 여행’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이 는다고 합니다. 개별 여행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내가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관광상품의 주제와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해 적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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