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KGC를 114-91로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KCC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가드 김태술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보 선수들도 고비 때마다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은 1쿼터에서 KGC에 3점슛 4개를 허용하며 25-32로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에서 크레익이 12점을 몰아넣고, 1쿼터 벤치에 앉아 있던 이관희와 주희정도 17점을 보태며 단숨에 승부를 역전시켰다.
3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실패와 KGC의 잇따른 3점포에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김태술의 속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KGC를 무득점으로 묶고 크레익과 이관희, 김태술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태술은 13득점 9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라틀리프는 17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이관희(11점), 주희정(10점), 문태영(12점), 김준일(16점) 등 삼성의 국내 선수들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3일 모비스전에서 인상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크레익은 이날도 26득점을 폭발시키며 상대 팀들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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