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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주목 받는 방송사…겸손하고 자중하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26 10:02
2016년 10월 26일 10시 02분
입력
2016-10-26 10:01
2016년 10월 26일 10시 01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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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 이메일 캡처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 비선 실세 의혹을 심층 취재하면서 화제를 모은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손석희 보도국 사장은 25일 보도국 직원들에게 “어제(24일) 이후 JTBC는 또 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 있다”면서 겸손하고 자중하자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손석희 사장은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면서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 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사실 이건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꼽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자신이 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JTBC 맨이라면 이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며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 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 보도들은 사람들을 속 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이라면서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하다”면서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 볼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JTBC ‘뉴스룸’ 전날 시청률은 전국기준 8.085%를 기록했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본 뒤 일부 수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날 뉴스룸 시청률 4.283%을 압도하는 수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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