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독일에 ‘비덱스포츠’ 외 페이퍼컴퍼니 14개 세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6일 11시 38분



독일 지역지 타우누스차이퉁은 25일 국정 전반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60) 씨가 독일에 '비덱스포츠' 이외에도 14개에 이르는 다른 회사를 '비덱스포츠' 주소가 위치한 슈미텐 지역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타우누스차이퉁은 최 씨의 페이퍼컴퍼니 관련 소식을 전하며 소식통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2일엔 이 호텔과 관련 독일 경찰의 대대적인 조사 작업이 있었다. 또 익명을 요구한 이웃 주민을 인용해 비덱스포츠가 사들인 비덱타우누스 호텔은 "문을 열었을 때부터 손님이 없어 이상했다"며 "9월말부터 호텔과 (최 씨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라벤비젠벡) 주택을 대형 이사 트럭이 오갔다"고도 전했다. 이 남성은 호텔 객실에 "대형 호텔에서도 필요가 없을 대형 컴퓨터가 많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 씨 주택과 호텔 관련해선 주택 마당과 호텔 지하에 개가 많아 동물 학대 혐의를 주민들이 의심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일본인 주민은 최 씨와 딸 유라 씨가 현재 "도주 중"이며 "독일 검찰이 긴급하게 그들과 관련된 정보를 구하고 있다"고 이 신문에 밝혔다. 호텔을 관리하던 박 모 씨는 현재 연락 두절 상태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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