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청와대에 입성시켜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전추 대통령제2부속실 행정관(34)은 어떻게 고위직에 오를 수 있었을까.
2013년 초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윤전추 행정관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이상한 인사’라고 의아해 했던 것 알려졌다. 헬스트레이너 출신이라는 점 외에도 34세라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청와대 3급 행정관이라는 고위직에 임명된 건 이례적이란 것. 당시 청와대 인턴들이 몸 관리를 해주는 역할로 청와대 3급 비서관 자리에 오른 윤전추 행정관에게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윤전추 행정관이 어떻게 청와대에 입성하게 됐는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윤전추 행정관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운동을 가르쳤다는 증언이 있었다. 채널A는 2014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 윤전추 행정관이 운동을 가르치고 지도를 했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서 특채가 된 것”이라는 윤전추 행정관의 지인의 말을 전했다.
한편, 25일 윤전추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의상실에서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아 옷과 서류를 살펴보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윤전추 행정관은 지난달 20일에도 “윤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에 최순실 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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