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이철희 윤전추 발언 재조명 “그 나이 대에 3급 공무원을 준 것은 파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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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6일 18시 19분


윤전추 행정관이 최순실(60)씨를 수행하는 듯한 영상이 TV조선을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연소 3급 행정관으로 알려진 그의 연봉 등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2014년에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청와대 공무원을 설명하며 배우 전지현의 담당 트레이너로 알려진 윤전추를 주제로 열띤 설전을 벌였다.

당시 강용석은 이날 강용석은 전지현 전 트레이너로 유명한 윤전추 행정관을 두고 “서울시 구청장이 2급인데 3급이면 꽤 높은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행정고시 통과하고도 10년을 일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윤전추는 제2부속비서관에서 3급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다. 강용석이 청와대 근무 당시 이철희의 직급을 묻자 이철희는 4급이었다고 답했다.

이철희 의원은 “청와대는 두 종류의 공무원이 있다. 늘 공무원인 ‘늘공’과 어쩌다 공무원이 된 ‘어공’이 있다”고 하자, 강용석 변호사는 “3급 공무원이면 부구청장 정도다. 행정고시를 패스하면 5급이 되고 거기서 보통 10년 정도 하면 4급, 7년~8년 있으면 3급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VIP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할 때) 삼성역 근처의 C호텔과 G호텔을 오가며 연예인과 기업 총수들의 건강을 관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못해도 시간당 20만 원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철희 의원은 “그 나이 대에 많이 줘야 5급인데 3급을 준 것은 파격적”이라 설명했고 강용석은 “워낙 돈을 많이 벌던 사람이야 그 정도는 줘야 데리고 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2014년도 예산’과 청와대 전직 근무자 증언 등을 토대로 “윤전추 씨의 연봉이 2013년 기준 8500만원~9300만원”이라고 추정하면서 “비서 역할의 직원에게 3급을 부여해 이런 대우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청와대는 윤 행정관의 역할 논란에 대해 “여성 대통령에게 필요한 여비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개인 트레이너 역할은 청와대 내 보직에 없는 일”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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