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학교수인 조나는 종군 사진작가였던 어머니의 3주기 기일 집으로 돌아온다. 아버지와 동생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관계가 서먹해진 상태. 가족은 어머니의 작품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죽음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마주한다. ‘라우더 댄 밤즈’는 상실과 이해에 관한 이야기다. ‘폭탄보다 더 시끄럽게’라는 뜻의 영화 제목에는 아내와 어머니를 잃은 세 남자의 슬픔이 ‘폭탄보다 강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5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이야기는 물론이고 감각적인 영상미와 편집이 압권이다. 어머니 역의 이자벨 위페르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진한 감성, 날카로운 목소리로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싱어송라이터 김필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3월 ‘서른한 번째 봄’ 공연을 열었던 김필은 그때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순간마다 스치는 감정, 계절마다 쌓여가는 이야기, 저마다 간직한 비밀들, 이 모든 것이 노랫말과 멜로디로 변하는 김필만의 공간에서, 가을의 낭만을 만들어주겠다는 각오다. 미공개 신곡을 최초로 라이브 선사하는 무대는 보너스. 문의 02-6092-3711.
● 나윤권 ‘그대 좋아하는 계절이 와요’(11월12일오후6시·13일 오후5시|서울 이화여대 삼성홀|120분|만7세)
꾸준히 마니아층을 넓혀가는 ‘감성 발라더’ 나윤권이 ‘계절’을 테마로 벌이는 콘서트. 배우 한예리와 함께 부른 신곡 ‘러브 테라피’ 이후 갖는 첫 콘서트다.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서정적인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나윤권 콘서트의 또 하나의 재미는 이벤트. 나윤권과 나눈 소소한 추억이나, 사랑과 이별 등에 얽힌 계절 속 이야기를 미리 e메일(2016na_concert@naver.com)로 보내면 나윤권이 이를 바탕으로 이벤트로 선보인다. 문의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