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채널A ‘먹거리 산업’ 포럼
정부 “한류 최고 콘텐츠는 한식… 한식당 경쟁력 키우기 지원 강화”
업계 “식품가공업 진출 길 터줘야”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식품제조업 종사자가 매년 10% 넘게 증가하고 베트남 등 새로운 농식품 수출시장이 열려 식품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동아일보, 채널A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모닝 포럼―국내 먹거리 산업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조강연을 통해 “전후방 산업을 합하면 농업과 식품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18%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농식품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과 유통, 저장, 수출 분야에 일자리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농식품부와 민간 식품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식품산업의 미래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을 모색했다.
김 장관은 “과거 일본시장 위주로 농식품을 수출했지만 최근에는 대만, 미국과 중국 시장이 커졌다”며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이기원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권대영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고학수 한국식품산업협회 전무이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권 책임연구원은 “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먹거리가 소통과 힐링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 다른 나라 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를 통해 식품외식분야의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식품산업정책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글로벌 한류실태 조사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콘텐츠가 한식이었다”며 “식품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앞으로 한식당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 전무는 “국내 식품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려면 기업이 농업이나 식품가공 분야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