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꾸준한 잇몸 관리로 100세 시대 건강 지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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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잇몸병 발병률 3배… 임플란트 시술 전후 잇몸약 도움
인사돌플러스 잇몸속까지 관리 효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지표 자료에 따르면 이 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국민이 2016년 1400만 명에 달한다. 급성 기관지염(감기)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이 바로 잇몸병이다.


당뇨병 환자 잇몸병 발생 가능성↑


잇몸병의 위험성은 자각 증상이 천천히 나타난다는 데 있다. ‘이러다 말겠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기 쉽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아를 잃을 수도 있으므로 꾸준한 잇몸 관리가 중요하다.

잇몸병을 일으키는 구강 내 세균이나 세균으로부터 나오는 여러 독성물질들은 혈류를 통해 전신에 침투되는데, 이는 전신질환을 야기하거나 전신질환이 심화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생체 내 물질대사 장애에 의해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의 경우 잇몸병과 관계가 크다. 대표적인 대사성 질환으로는 당뇨병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잇몸병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다. 특히 당뇨병 합병증 환자의 경우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 비해 잇몸병 발생 빈도가 5배나 높고, 심지어 치조골(잇몸뼈) 소실이 11배나 많다. 이는 쌍방에서 분비되는 면역관계 물질 사이토카인(Cytokine·신체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이며, 펩타이드 중 하나. 면역체계에서 중심역할을 함)이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렇듯 잇몸병과 당뇨병은 상호 관련돼 있어 잇몸병 환자의 당뇨 발병률도 높다. 잇몸병 환자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정상인의 2배다. 잇몸병을 갖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병 합병증 발병 위험이 4배로 커진다.
임플란트 유지, 잇몸 관리가 중요

지난해 7월부터 만 65세 이상은 임플란트에 대해 최대 2개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50%만 부담하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가 만 75세에서 65세까지로 확대되며 임플란트 시술자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임플란트의 성공률은 높지만, 시술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잇몸병(치주병)을 유발하는 세균에 의해 치태와 치석이 침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 시술 후, 더 이상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주위염의 유병률도 치은염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충치 걱정이 없는 대신, 세균 감염을 억제해주는 치주인대가 없어서 세균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세균 감염 시 초기에는 자각하기 힘들어 방치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자각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되면 임플란트를 다시 식립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노화 등의 이유로 임플란트가 식립된 치조골이 약해지면,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힘이 줄어들어 치아로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꼼꼼한 사후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후관리 방법 중 가장 필수적인 것은 ‘정기적 치과방문을 통한 관리’다.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3∼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시술 후 초기에는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술, 담배도 멀리해야 한다. 양치질도 이전보다 세심하고 꼼꼼히 해야 하며 치간칫솔, 치실 등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잇몸 겉과 속에 작용하는 잇몸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잇몸 겉과 속 동시에 관리하는 인사돌플러스

잇몸 겉과 속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잇몸약 복합제 ‘인사돌플러스’
잇몸 겉과 속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잇몸약 복합제 ‘인사돌플러스’
국내 최초로 특허 받은 잇몸약 복합제인 ‘인사돌플러스’는 잇몸 겉과 속을 한꺼번에 관리해주는 대표적 의약품이다. 이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연구팀과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생약연구팀의 산학협동을 통해 10여 년에 걸쳐 개발됐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배기환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는 “인사돌플러스는 기존 잇몸약 성분에 후박추출물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이처럼 차별화된 생약복합성분의 조합이 잇몸의 겉과 속에 동시에 작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 이 두 가지 생약성분의 복합제인 인사돌플러스는 각각의 성분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1:2)로 배합돼 잇몸에 작용한다. 특히 잇몸병을 유발시키는 치주병인균에 대한 후박추출물의 항균 효과 및 항염 작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임플란트 시술 전후 잇몸건강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진료와 더불어 복용하면 좋다.

‘잇몸의 날’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잇몸의 날’에는 임플란트 및 잇몸병을 주제로 한 캠페인이 진행됐다. 동국제약 제공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잇몸의 날’에는 임플란트 및 잇몸병을 주제로 한 캠페인이 진행됐다. 동국제약 제공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잇몸병의 위험성과 올바른 구강관리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잇몸의 날 3월 24일은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란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잇몸의 날에는 임플란트 및 잇몸병을 주제로 한 캠페인과 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인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대한치주과학회,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 한국보건치과위생사회협회의 공동주관 및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구강생활건강과 후원으로 전국 30여 곳의 보건소에서 ‘보건소와 함께하는 치주병 대국민 홍보사업’도 진행했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잇몸#인사돌#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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