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리프팅 관리로 피부를 ‘쫀쫀’하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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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피부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시작돼 20대 후반에 급격히 진행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기후와 자외선 노출이 잦아지면서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가속화된다. 나이가 들면서 늙는 걸 내인성 노화라 한다면, 햇빛에 노출되면서 가속화되는 것을 광노화(photoaging)라 한다. 자외선만 잘 차단해도 피부노화가 22% 정도 느리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같은 나이라도 햇빛을 많이 보면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된다.

피부노화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노화 관리는 ‘리프팅’과 ‘타이트닝’으로 할 수 있다. 일단 피부 리프팅의 개념부터 정확히 알아보자.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의 생성은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파괴 속도는 가속되면서 탄력이 감소하는 것이 주 원인이다. 이로 인해 잔주름이 생기고 모공이 넓어지는 등 피부가 늘어지게 된다. 이를 되돌리는 것이 타이트닝이다. 여름철에는 자외선으로 인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파괴가 늘어나면서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 타이트닝의 핵심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증가시켜서 ‘쫀쫀한’ 피부를 만드는 것이다.

탄력의 감소와 동시에 중력으로 인해 피부가 아래로 처지면서 피부 늘어짐이 생긴다. 피부 늘어짐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골격이 변화하고 지방이 이동하면서 심해진다. 중력의 힘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올리는 힘이 필요한데 이를 리프팅이라고 한다.

20대부터 관리와 치료를 병행한다면 노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표면변화가 많은 경우(타이트닝)와 중력에 의한 처짐이 많은 경우(리프팅)로 나눠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타이트닝 효과가 좋은 치료방법으로는 고주파 레이저 치료, 프락셔널 레이저 치료, 물광주사, 스킨보톡스 등이 있다. 고주파 레이저 치료는 바늘로 고주파를 피부층에 가해 콜라겐 재생을 돕는 방법이다. 피부결의 개선과 타이트닝을 위해 좋은 치료이다. 시크릿, 울트라셀, 서마지 치료 등이 고주파 레이저 치료에 속한다. 프락셔널 레이저는 피부에 미세한 열 기둥을 만들어 피부재생을 돕는 시술이다. 흔히 프락셀이라고 하면 딱지도 오래가고 불편한 레이저라 알고 있지만 모공이나 잔주름에 효과적이다. 물광주사는 수분자석이라 불리는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히알루론산은 약 1000배의 물을 끌어당겨 피부 보습 및 항 노화에 도움을 준다.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만큼 히알루론산도 많이 감소해 푸석해지고 잔주름이 증가하는데 수분을 깊은 층부터 주입해주면 촉촉함과 타이트닝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더모톡신(스킨보톡스)은 보톡스를 근육 내로 주사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다르게 진피층에 소량씩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피부 잔주름과 탄력, 모공 개선의 효과가 있다.

리프팅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는 제트 리프팅, 초음파 리프팅, 실리프팅 등이 있다. 제트 리프팅은 공기압을 이용한 신개념 피부 리프팅 방식으로 특수 설계된 노즐에서 발생하는 공기압을 초고속 분사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피부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고 탄력 개선과 리프팅 효과를 준다. 에어제트, 에너제트 등이 이에 속한다. 초음파 리프팅은 초음파를 이용해 타깃층의 초점에만 열이 발생시키는 장비다. 주름의 원인이 되는 표정 근육층인 섬유 근막층(4.5mm 깊이)와 진피층(3mm 깊이)에 고강도 초음파로 미세열 응고 부위를 만든다. 자극을 받은 부위에서는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되는 동시에 부분적으로 콜라겐 재구축을 하게 돼 피부 탄력과 함께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울세라, 슈링크, 더블로 등이 이에 속한다. 실리프팅은 녹는 실을 다양한 방향으로 피부층에 삽입해 리프팅 효과와 함께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시술이 무엇인지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관리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우선 적절한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선크림은 SPF가 높고 PA++가 붙은 제품으로 3, 4시간 마다 덧바르고 휴가지에서는 모자나 양산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얼굴에 자극을 주는 습관도 좋지 않다. 세안 시 얼굴을 많이 문지르거나 과도한 각질 관리는 자칫하면 피부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어 노화를 가속시킨다. 사우나 등 열을 가하는 행동도 피부에 좋지 않다. 또 1일 1팩보다는 1주에 1, 2번 시트 팩을 한 후 슬리밍 팩을 두껍게 바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박지윤 오체안 피부과 원장
#건강#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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