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 구제역-AI 등 가축질병 전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일 03시 00분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태를 겪은 정부가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방역을 담당하는 조직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구제역과 AI 등 가축질병 방역을 담당하는 방역정책국 신설안이 의결됐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에는 축산정책국에서 축산진흥 업무와 방역 업무를 모두 총괄해 가축질병 대처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가축질병 방역을 위해서는 축산물 유통을 일부 제한해야 하기 때문에 한 부서 안에서 업무가 서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신설되는 방역정책국에는 방역정책과가 생기고 구제역을 담당하는 방역총괄과와 AI를 담당하는 방역관리과가 옮겨 온다. 또 구제역과 AI 백신대책을 담당하는 인력을 1명씩 충원하고 무허가 축사 관리, 닭·오리 유통구조 개선을 맡는 인력도 둔다. 농식품부 내 방역정책국은 이르면 7일부터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농식품부#방역정책국#가축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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