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많이 사용했더니 손목이 아픕니다. 손목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사용 시간과 손목, 손가락의 통증 정도가 비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자세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나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 손과 손목에 힘줄염, 석회성 힘줄염, 관절염, 신경 압박으로 인한 손 저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자세를 설명해볼까요? 먼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한 손보다 두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사용해야 손목관절의 과도한 굴곡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양측 무지의 움직임이 더 자유로워져서 과도한 긴장도 방지되기 때문에 손목과 손가락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할 때에는 손에 들고 사용하기보다는 스마트폰 거치대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에는 손목과 키보드의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서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보호 패드가 있는 키보드나 마우스 패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마우스도 손 크기에 잘 맞는 인체공학적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근육의 피로도가 줄어 손목관절 주위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손목 내측을 책상 위에 고정한 채로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마우스만 움직이면 손목 내측 압력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손목과 마우스를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책상 모서리에 손목을 걸쳐놓고 사용하면 손목에 걸리는 압력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팔 전체를 안정감 있게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사용 후 손목과 손에 통증과 열이 발생하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고, 열감이 없고 통증만 있다면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도 통증이 심해지면 전문의와 상담해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손목 보호대를 약 1, 2주 정도 고정시켜 착용하거나 소염제 등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