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부대 찾은 송영무 국방 “北도발땐 장병들 전투영웅 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한반도 위기론 증폭]“NLL은 안보 핵심… 자신있게 싸우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2일 인천 연평도 연평부대를 찾아 “적이 도발하는 순간, 그날은 여러분이 전투영웅이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2일 인천 연평도 연평부대를 찾아 “적이 도발하는 순간, 그날은 여러분이 전투영웅이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2일 “서북도서 방어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는 안보의 핵심”이라며 북한이 도발하면 자신 있게 싸우라고 예하부대에 지시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해 연평부대를 찾아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송 장관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비와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한 뒤 부대 지휘통제실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책임지는 각 군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평도와 백령도는 각각 적 목구멍과 옆구리의 비수”라면서 “적이 도발하면 결전 의지로 싸워 완전히 무너뜨리고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적이 도발하는 순간, 그날은 여러분이 전투영웅이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유도탄고속함(PKG) 한상국함에도 올라 서해 NLL 해역을 30∼40분가량 둘러봤다. 한상국함은 제2연평해전 때 전사한 한상국 중사의 이름을 딴 함정이다. 송 장관은 “북한 고속정의 NLL 침범 시 1∼2분 교전 시간을 준다면 바로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긴장 국면을 틈타 국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뼈저리게 응징할 것이라는 국방수장의 경고 메시지”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송영무#국방부#북한#nll#도발#예하부대#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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