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탁현민 경질,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9일 03시 00분


정현백 여성부장관 국회 답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 비하’ 논란을 빚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해임 건의 문제에 대해 “앞으로도 열심히 다양한 통로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참석한 정 장관은 야당 의원들이 탁 행정관의 해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탁 행정관을 감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적극적으로 경질을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장관은 “의원들의 우려를 저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 장관은 21일 여성가족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탁 행정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압박하자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구두로 의견을 전달했지만,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좀 무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이날 “이제 무력감에서 좀 벗어났느냐”며 “장관이 탁 행정관 문제에 쩔쩔 매고, 여성 정책이 한발도 앞으로 못 나가고 있다. 대통령과 담판을 지으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부처 내에 여성 혐오 문제에 대응하는 전담팀을 신설한다면 조사 1호가 탁 행정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앞으로 의견을 주시는 대로 조치가 내려지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탁현민#정백현#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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