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잇몸질환,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어

3년간 잇몸병 환자 37% 증가…술-담배-스트레스가 원인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잇몸질환이 20, 30대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명인제약 제공

잇몸병은 현대인의 만성질환으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잇몸질환이 20, 30대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년간 잇몸병으로 치과를 방문한 30대 환자가 37% 증가했다. 술, 담배, 스트레스 등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젊은 연령층도 예외일 수는 없다.

잇몸질환을 앓더라도 잇몸은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어 관리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잇몸질환이 있다면 술, 담배, 스트레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구강 내 치아와 잇몸에 세균이 더 많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염증을 악화시켜 잇몸의 자가치유 효과를 떨어뜨린다. 담배는 유해 성분이 입속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연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구강점막을 자극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지나친 스트레스 역시 치아건강을 위협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의 영향으로 침 분비가 줄면 입속 세균 활동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잇몸질환을 예방하려면 근본적인 원인인 플라크와 치석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세균 막인 플라크가 단단해지면 치석이 되고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면서 틈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치아와 잇몸 사이에 형성된 치주낭의 깊이는 치주염을 구분하는 지표로 3.5mm 이상이면 치주염으로 진단한다. 치주염은 잇몸과 잇몸뼈 주변으로 염증이 번진 것으로 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치은염에 비해 증상의 정도가 깊다.

플라크와 치석은 꼼꼼한 양치질이 중요하다. 플라크는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남아 끈적한 세균 막을 형성한 것으로 당분이 많은 간식을 섭취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밤에 잠든 시간 동안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므로 취침 전엔 칫솔질을 꼭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양치질을 할 때는 칫솔모를 잇몸에서 먼 쪽으로 쓸어주듯 닦고 어금니는 씹는 면까지 꼼꼼히 닦아야 한다. 아랫니·윗니 안쪽, 바깥 면, 씹는 면을 닦고 세균이 끼기 쉬운 혓바닥도 부드럽게 닦는 게 좋다.

칫솔질만으로 플라크는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므로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충분히 헹궈주거나 치실로 잔여 음식물을 제거하도록 한다. 구강청결제는 잇몸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과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을 제거하는 살균 효과가 뛰어난 제품이 좋다.

만약 잇몸질환이 발병했다면 치과 진료와 함께 잇몸약을 복용하면 치료시기를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명인제약 이가탄은 ‘제피아스코르브산’,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제로 4가지 복합성분이 서로 상승효과를 발현하여 치은염 및 치주염 치료 중에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잇몸약이다. 한 통당 100캡슐 33일분으로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성인 기준 1회 1캡슐을 1일 3회 식후 복용하면 된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