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대식 KAIST 생명과학과 교수(52)가 31일 임명됐다. 박기영 전 본부장이 사퇴한 지 20일 만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염한웅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51),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에는 백경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61)가 내정됐다.
임 신임 본부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위원장과 KAIST 생명과학과 지정 석좌교수를 맡아 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암 억제 유전자 기능을 규명한 생명과학 분야 권위자로, 뛰어난 연구 관리 역량으로 기초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체제를 구축해왔다”며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내정된 염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기초과학 부문을 조언했다. 응집 물질물리와 나노 물리학을 연구하는 기초과학 분야의 유망 학자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2010년부터 포스텍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4년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6년 제30회 인촌상과 2015년 한국과학상 수상 등으로 연구 능력을 인정받았다.
백 신임 위원장은 국내 식물 연구의 권위자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고려대 교수로 부임해 2003년부터 고려대 식물신호네트워크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한국식물학회 및 한국식물병리학회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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