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dementia)는 다양한 원인으로 뇌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여러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치매가 알츠하이머 치매다. 전체 치매 환자의 약 50%를 차지한다. 20∼30%는 중풍 또는 뇌중풍(뇌졸중) 후유증과 같은 혈관성 치매다. 나머지는 알코올 등 기타 여러 원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가 전체 치매의 70∼80%를 차지하는 셈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 신경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배출되는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생긴다. 증가된 활성산소는 뇌 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뇌세포 내 단백질이나 DNA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혈관성 치매 역시 알츠하이머 치매와 진행 과정이 비슷하다. 혈관이 막히면서 뇌세포가 손상 또는 사망해 치매 증상을 일으킨다.
기존의 치매 치료는 아리셉트 또는 엑셀론 패치라는 약물을 사용했다. 여러 종류의 치매 검사 후 치료를 시작하는데, 대부분 치매 증상 악화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근래에는 뇌신경에도 줄기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줄기세포를 사용해 뇌세포 재생 치료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줄기세포로 뇌세포를 재생 치료하려면 줄기세포를 뇌의 치매 병변 부위에 직접 주입해야 해 시행이 쉽지 않다. 그 이외의 방법은 말초혈액 줄기세포의 수를 늘려 치매 자가치유를 유도하는 것이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는 줄기세포 촉진제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베타 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텍사스의 여러 대학병원 치매센터들의 공동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와 정상인의 혈장 줄기세포 촉진제 용량을 측정했더니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의 혈장 줄기세포 촉진제 함량이 정상인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금년에는 국내 업체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미국, 일본에서 치매 환자의 임상실험에 쓰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치료로 치매가 완전히 정복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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