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서암강당에서 찰스 맥라렌(1882∼1957)교수 서거 6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맥라렌 교수는 1911년 부인 제시와 함께 한국에 온 호주 장로교 의료선교사다. 일제에 의해 수감되고 1942년 강제 추방될 때까지 32년간 한국에서 일했다. 진주에 설립한 호주 선교병원, 배돈병원에서 의료선교사로서, 세브란스 의학교에서 신경정신과 교수로서 진료, 교육, 연구, 그리고 사회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한국 최초의 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서구 의학을 가르치고 후계자를 교육했다. 한국교회에서는 한국이름 마라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부인 제시 맥라렌(1883∼1968)도 그와 함께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진주와 서울에서 선교사로 일하며 특히 한국인 고아 셋을 양녀로 키웠다.
한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11월 한 달 동안 본관 3층 홀에서 맥라렌 교수 기념 사진전을 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