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부처 업무보고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4일 “문 대통령이 최근 주례 오찬회동에서 이 총리에게 부처 업무보고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1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가 주재하는 신년 업무보고는 지난해 8월 문 대통령 주재 보고 때처럼 3, 4개 부처가 함께 하는 ‘핵심정책토의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18일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등이 외교안보와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첫 업무보고를 시작한다. 30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의 ‘지방분권’ 주제의 보고로 끝난다.
‘총리 주재 업무보고’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만큼 5개월 만에 대통령이 다시 업무보고를 받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업무보고를 맡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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