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시작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40, 50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 30대 젊은층 탈모인이 늘면서다. 유전, 호르몬, 피로, 스트레스, 식생활 변화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탈모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우선 안드로겐 탈모의 주된 원인은 남성호르몬 DHT(Dihydro Testosterone·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다. 인체에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와 만나 결합하면 DHT 호르몬이 생성된다. 이는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합성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한다. 탈모 치료제로 유명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은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체내 DHT 농도를 감소시킨다. 많은 탈모인이 사용하고 있는 약이지만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1년 이상 장기 복용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나 통증, 피로감, 무력감,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에는 즉시 사용을 멈춰야 한다.
확산성 탈모는 여러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서나 흔히 발생할 수 있다. 확산성 탈모는 스트레스, 질환, 약물 사용 등 다양한 환경 변화로 인해 모근 조직에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한다. 환경 요인에 의해 생기는 탈모기 때문에 모근 조직 세포에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등 체내 환경을 개선하면 머리카락 빠짐이 줄일 수 있다.
안드로겐 탈모와 확산성 탈모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것이 ‘비오틴’ 성분이다. 비오틴은 비타민B7, 비타민H로도 불리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모발 손상,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손·발톱 손상, 피부 질환, 혈당 조절 문제도 모두 몸속 비오틴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비오틴은 모발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산, 단백질 대사를 도우며 모발 성장과 모발 조직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비오틴은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기도 한다. 두피가 건강하면 모낭 건강도 함께 향상된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모낭 건강이 저하돼 모발이 쉽게 탈락된다. 비오틴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행 안정을 돕는다. 두피와 모근에 필요한 영양이 순조롭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비오틴은 유제품과 견과류, 달걀노른자, 버섯, 맥주효모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식품에 함유된 비오틴은 단백질과 결합된 형태로 흡수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오히려 식품보다 세균총이 비오틴을 합성해 대장으로부터 흡수되는 양이 훨씬 많다. 최근에는 식생활 변화,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으로 장내 환경이 악화돼 있는 경우가 많아 현대인에게는 식품보다 별도의 영양제로 비오틴을 보충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초당약품의 ‘비오틴골드정’은 비오틴이 5mg(5000mcg) 함유돼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매우 작은 원형 정제(7mm)로 돼 있으며 1일 1정 복용으로 비오틴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비오틴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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