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동아]음식 먹을 때 시리면 잇몸질환 의심해 봐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4일 03시 00분


새해 목표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건강관리다. 금연, 금주, 운동 계획에 잇몸 건강도 빼놓을 수 없다.

국민 4명 중 1명꼴로 겪고 있는 잇몸병은 흔한 질병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심하면 통증과 구취를 동반하는 건 물론 치아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잇몸이 붓거나 칫솔질을 할 때 출혈 또는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시린 증상이 있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잇몸 질환은 염증 정도에 따라 치은에만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과 치조골까지 염증이 진행된 치주염으로 구분한다. 치은염은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에서 시작되며 잇몸이 검붉게 변하고 피가 난다. 이 단계에서는 잇몸에만 염증이 생겨 스케일링으로 치태·치석을 제거하는 등 비교적 치료가 가볍고 회복이 빠르다. 그러나 치주염은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염증이 생겨 치아 손상으로도 이어진다.

잇몸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다. 잘못된 칫솔질, 과로, 스트레스, 흡연, 유전 등의 이유가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세균성 치태(플라크)이다. 치태는 치아나 잇몸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입속 세균이 만나 형성되는데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으로 남게 된다. 이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틈이 생기면서 세균이 급속도로 퍼지게 되는 것이다.

잇몸 건강의 첫걸음은 입속 세균을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다. 식후 양치질은 기본이고 치실과 구강 청결제를 사용해 관리해야 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으며 구강 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치실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잇몸 질환의 원인은 결국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실은 칫솔질로도 미처 제거하지 못한 것까지 제거해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 두 번 이상 정기적으로 치과를 내원해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잇몸 질환이 발병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해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시기를 미루게 되면 치명적인 치아 손상으로 이어지거나 심각할 경우 임플란트나 틀니 같은 값비싼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치과 진료와 함께 잇몸약을 복용하면 치료 시기를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명인제약 이가탄은 ‘제피아스코르브산’,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제로 치은염 및 치주염 치료 중에 복용하면 효과적인 잇몸약이다. 한 통당 100캡슐 33일분으로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성인 기준 1회 1캡슐을 1일 3회 식후 복용하면 된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잇몸#이가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