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부는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3∼6월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세먼지가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얘기겠죠.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면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호흡기 질환입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 및 기침이 잦아지고, 만성 폐쇄성 질환과 같은 호흡기 질환 발병률 또한 높아집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10μg 늘어날 때마다 만성 폐쇄성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초미세먼지는 폐암 발생률을 9% 높인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호흡기로 들어온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침투해 장기간 쌓이면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높아집니다. 또 몸에 침투한 미세먼지가 혈관 손상을 유발해 협심증과 뇌중풍(뇌졸중)을 일으키는 등 심혈관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근경색을 비롯한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은 약 30∼80%, 심부전은 30∼40%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심장질환을 이미 앓고 있는 환자는 24시간 이내 단기간 노출만으로도 사망률 위험도가 0.4∼1.0% 높아진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따뜻한 봄날을 맞아 야외활동을 즐길 때는 미리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나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나쁨’ 이상이라면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