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달콤한 화이트데이 “그녀 마음 훔쳐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9일 03시 00분


3월의 달콤함은 화이트데이와 함께 시작된다.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으로 마음을 전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요즘은 평범한 사탕이나 초콜릿을 건네기보다 상대방의 취향에 맞춰 선물을 주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여성이 받고 싶은 선물과 기피하는 선물 목록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이트데이에 특별한 만남을 계획 중이라면 나만의 선물로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아보자.

화이트데이 선물로 여성이 받고 싶은 선물은 무얼까. 최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20∼50대의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계·액세서리·주얼리’가 23.5%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상품권·현금’(16.1%), 3위는 ‘초콜릿·쿠키’(14.7%)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시계·액세서리·주얼리’는 전 연령대에서 선호도가 높았으며, 특히 50대 여성의 비율이 2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 여성은 상대적으로 ‘상품권·현금’을 가장 받고 싶어 했으며(20.0%), 20대 여성의 경우 ‘초콜릿·쿠키’를 받고 싶다고 답한 비율(17.4%)이 다른 연령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화이트데이에 여성이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은 무얼까.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대학생 15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여학생들이 기피하는 선물 1위에 3년 연속 ‘만들어서 파는 비싸고 부피만 큰 사탕바구니’(22.7%)가 꼽혔다. 2위는 ‘종이학 및 학알’(21.0%), 3위는 ‘준비 없이 나와서 즉석에서 사주는 선물’(19.9%)이 차지했다.

이 밖에 ‘호감이나 선물받을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주는 선물’(10.7%), ‘명품 가방 등 돌려줘야 할 것 같은 부담스러운 고가의 선물’(10.0%), ‘커다란 곰인형’(5.1%), ‘상품권 및 기프티콘’(4.7%), ‘꽃다발’(1.6%), ‘달랑 손편지&카드’(1.4%) 등도 반갑지 않은 화이트데이 선물로 꼽혔다.

2018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여심을 잡기 위한 관련 업계의 손길도 분주하다. 뇌의 쾌락중추를 자극해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달콤한 젤리, 연인은 물론이고 나 자신에게도 로맨틱한 선물이 될 봄철 최고의 선물로 손꼽히는 향수, 언제나 반짝이며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는 주얼리 등 화이트데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스페셜 상품을 내놨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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