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동메달리스트 정재성 삼성전기 감독(36)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재성 감독은 9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배드민턴협회 등 관계자에 따르면 정 감독은 기상 시간이 돼서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인은 급성심장마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봉송 주자로 뛰었던 그다.
정 감독은 선수시절 이용대와 함께 국내 배드민턴 남자복식을 이끌었다. 정재성-이용대 복식조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2년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우승, 2012년 전영오픈 금메달 등 한국 배드민턴사에 숱한 업적을 남겼다. 두 사람은 7년간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정재성은 23년 간의 선수생활을 정리하고 소속팀 삼성전기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소속팀 관계자는 “평소에 따로 지병이 있다고 듣지는 못했다. 성화봉송에도 참여했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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