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하자마자 애플 매출 1위, 구글 매출 2위에 등극하며 국내 모바일MMORPG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금일(9일)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앞두고 지난 8일 진행된 인터뷰에 참석한 펄어비스 조용민 PD는 “너무 많은 분들이 게임을 즐겨주고 계셔서 놀라고 있긴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트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특별히 매출을 의식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좀 더 즐겁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민 PD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월드 보스 크자카가 추가됐으며, 영지민의 공헌도 감소 등 다양한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월드 보스 크자카는 40레벨 이상 이용자가 최대 2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매일 19시부터 21시까지 도전할 수 있으며, 성공하면 장비, 기술 교본, 유물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3월 중에 길드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협동 콘텐츠인 거점전과 길드전쟁, 흑정령 육성을 돕는 반복 의뢰 시스템 개선 업데이트 등이 추가될 예정이며, 3월 말에는 신규 캐릭터도 추가된다.
3월 이후에도 점령전, 5:5 PVP, 서버 통합 결투장, 신규 지역 메디아, 새로운 월드 보스 카란다와 누베르 등이 5월까지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며, 서버 불안 현상 및 채팅, 이용자 인터페이스 등도 현재 많은 이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한 지속적인 수정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많은 이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서버 불안에 관해서는 한 서버군에 일반 모바일 게임 7~8배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수용하고 있다보니 개발진들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계속 노력하고 있어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예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친구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만간 서버 이전권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각성에 관해서는 원작처럼 무기가 바뀌는 형태는 절대 아니며, 각성이 아닌 아예 다른 형태의 성장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무역 콘텐츠와 영지전 등은 모바일에 어울리는 방식을 찾아내기 위해 여러가지 형태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출시하자마자 바로 상위권에 등극했다. 소감은? A :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트릴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완해야 할 점이 아직 많다. 현재의 수치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 현재 이용자가 얼마나 되나? A : 일 접속자 수(DAU)가 100만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발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수치에 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Q : 매출 1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는데, 벌써 매출 2위에 올랐다 A : 매출 1위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지금 즐기시는 분들이 안착하게 만드는데 더 신경 쓰고 있다. 개발팀도 현재 얼마나 매출이 나오는지 잘 모르고 있다. 매출이 오르던, 내리던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할 뿐이다.
Q : 서버 불안에 대한 불만이 많은 편이다. A : 최적화 관련해서 개발진들이 엄청 고생하고 있다. 워낙 많은 분들이 동시에 게임을 즐기시다보니 튕김 현상도 많고, 특정 스마트폰 관련 최적화 문제도 있다. 업데이트마다 최우선적으로 개선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더 노력하겠다.
Q : 착한 과금으로 호평받고 있기는 한데, 반대로 살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얘기도 있다. A : 이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상품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무과금 이용자와 과금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노력하고 있다. 일단 액세서리 상점을 개편해서 은화로만 구입할 수 있는 갱신 기능과 캐시로만 살 수 있는 아이템만 나오게 하는 갱신 기능을 추가했다.
Q : 플레이를 통해 무료로 획득할 수 있는 블랙펄과 현금으로 결제해서 얻는 펄이 있다. 소모할 때 블랙펄을 우선적으로 소비하게 만들 계획이 있나? A : 블랙펄와 펄은 추후 업데이트를 대비해서 구분해둔 것이다. 블랙펄을 먼저 소비하게 하는 것은 고려해볼 문제인 것 같다.
Q : 강화할 때 확률이 90%가 넘어도 깨질 확률이 높다. 반려동물이나 말을 교배할 때도 상위 등급이 나오는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A : 저도 90%에서 7번 연속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확률을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확률은 매우 정직하게 운영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확률을 높일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Q : 개발팀원 중 최고 레벨은? A : 다들 진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개발 작업과 병행하다보니 쉽지 않다.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밸런스팀은 54레벨 달성하신 분도 있다. 저도 53레벨이다.
Q : 흑정령 육성이 쉽지 않다. A: 50레벨 기준으로 흑정령 40 정도의 밸런스를 고려했었는데, 레벨이 높아질수록 검은 기운 요구치가 높아져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것 같다. 흑정령 반복 의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반복 의뢰 제단에 가면 흑정령 의뢰에 비슷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반복 의뢰를 하나 더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그리고 반복 의뢰를 하면 샤카투 상점 금화 등 보상을 늘려서 성장의 한계를 느끼지 않고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 영지 생산품 효율이 너무 나쁜 것 같다. A : 공방 등급 올리기가 어렵고, 생산할 때 필요한 재료도 너무 많기 때문에 자신의 레벨대에 필요한 아이템을 생산하기 힘든 것 같다. 좀 더 생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절하고 있다.
Q : 영지 등 대부분의 콘텐츠가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도록 만들어진 느낌이다. 의도한 것인가? A : 일부러 게임을 계속 붙잡고 있도록 의도한 것은 아니다. 일부러 붙잡는게 아니라 게임이 재미있어서 계속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영지 관련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Q : 특정 옵션을 가진 아이템만 인기가 몰리고 있다. 비인기 옵션을 가진 장비를 개선할 생각은? A : 몇몇 옵션으로 쏠리고 있긴 하지만, 그 때마다 즉각적인 밸런스 조절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용자분들이 플레이하시면서 비인기 장비에 대해서 계속 새로운 해결책을 내놓고 계신다. 계속 통계를 확인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할 생각이다.
Q : 캐릭터 각성 관련 방향성은 결정됐나? 원작처럼 무기가 달리는 형태가 아니다. 각성이라는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각성이 아닌 다른 성장 형태가 될 것 같다. 아직 개발 착수도 하지 않았다. 이용자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시면 개발하는데 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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