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찾아온 ‘중국발 미세먼지’…언제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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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1일 20시 23분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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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시작됐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와 기상청은 11일 남서풍의 영향으로 이번 주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전국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바람을 타고 중국 남동쪽 미세먼지가 유입돼 수도권 및 중서부 지방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국의 낮 기온은 11~19도로 올 들어 가장 포근한 날씨를 보일 예정이다. 주 중반까지 비교적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기온은 계속 올라 14일인 수요일에는 서울 낮 기온이 19도, 충주 21도, 전주와 대구가 2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4월 초순과 비슷한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서풍 탓에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발 미세먼지도 다시 시작된다. 11일 오전에도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한때 ㎥당 75μg(은평구)까지 치솟는 등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당 50μg 초과)을 나타냈다.

12일 전국 19개 권역 일평균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과 전북은 한때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4일까지 전국 중서부,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15, 16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미세먼지도 사라질 예정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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