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찮은 M의 대격돌 그 승자는?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13일 18시 47분


국내 게임 업계에 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엔씨의 '리니지M'으로부터 시작된 M의 바람이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점차 광풍으로 바뀌어 가는 모양새다.

이들 게임들은 인기 PC 온라인게임을 모바일(M)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 이러한 현상에 일각에서는 "온라인의 인기를 힘입어 모바일시장에서도 재미를 보려 하는 것 아닌가?"는 비난이 있기도 했지만, 최근 뛰어난 그래픽과 콘텐츠 그리고 합리적인 과금 요소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M'이 매출 2위에 오르며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드래곤네스트&라그나로크M(출처=게임동아)
드래곤네스트&라그나로크M(출처=게임동아)

이런 M의 인기에 새로운 대항마가 등장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세계에 라그나로크 열풍을 불러일으킨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과 이용자 2억 명을 달성한 액토즈 소프트의 '드래곤네스트M'이 그 주인공이다.

라그나로크M 정식 출시일 발표(출처=게임동아)
라그나로크M 정식 출시일 발표(출처=게임동아)

- '리니지M' 잡고 1위로 올라서겠다는 패기로 무장한 '라그나로크M'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라그나로크'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초창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돌풍을 일으킨 게임이자, 중국, 동남아 등의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북미에 이르기까지 전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게임이기 때문.

이러한 라그나로크의 감성을 그대로 모바일로 담은 '라그나로크M'이 오는 3월 14일 정식 서비스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라그IP로 개발된 라그IP로 개발된 이 게임은 중국, 대만에서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 타이틀로 출시되어 10주 동안 대만 마켓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중국에서도 2월 기준으로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그 인기를 입증한 작품이다.

특히, 원작의 아기자기한 감성적인 그래픽을 비롯해 흥미로운 시나리오 퀘스트, 모험 수첩, 진화된 펫 시스템 등은 원작과는 또 다른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는 것도 라그나로크M의 특징 중 하나.

라그나로크M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라그나로크M 이미지(출처=게임동아)

가장 주목할 부분은 원작의 커뮤니티 요소다. 다양한 캐릭터의 기능과 이모티콘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커플 시스템과 게임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할 수 있는 포토 기능 등 소셜 적인 요소가 게임 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원작의 따뜻한 감성을 자극한다.

이러한 요소를 담은 라그M에 대해 그라비티 측은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자신하는 등 게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소녀시대의 윤아와 인기 배우 서강준을 모델로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 출시 이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네M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드네M 이미지(출처=게임동아)

- 전세계 2억 명이 즐긴 드래곤네스트의 정수를 그대로 모은 '드래곤네스트M'

'드래곤네스트M'은 전세계 2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드래곤네스트'를 모바일로 옮긴 액토즈소프트의 야심작이다. 원작이 액션성으로 큰 인기를 누린 만큼 '드래곤네스트M'은 화려한 액션과 연출을 중심으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원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호쾌한 액션, 원작의 캐릭터와 콘텐츠의 DNA를 모바일로 이식한 '드래곤네스트M'은 '장비' 대신 오직 컨트롤로 자웅을 가리는 PVP부터 게이머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고난이도 협동 플레이, 지루함을 달래주는 미니 게임과 생활 콘텐츠까지 다양한 재미로 무장했다.

드네M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드네M 이미지(출처=게임동아)

특히, 총 5종(출시 스펙)의 캐릭터가 보유한 약 100여개 이상의 스킬을 조합하여 나만의 스킬 콤보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3D 논타겟팅으로 자유로운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 캐릭터마다 두 번의 전직을 할 수 있어 파티 플레이에서 조합에 따라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도 드래곤네스트M의 특징 중 하나다.

더욱이 중국 시장서 동시접속자 110만, 2017년 상반기 29억 위안(약 3,4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2017 중국 10대 게임 시상식'에서 인기 게임 IP(지적재산권) 부문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사업적인 성과를 검증 받은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드네M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드네M 이미지(출처=게임동아)

이 드래곤네스트M에 대해 액토즈 측은 이미 다수의 콘텐츠를 미리 준비해 시기에 맞추어 공개할 예정이며, '드래곤네스트M'이 매출 TOP 3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받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게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드래곤네스트M은 오는 3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단순 온라인IP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선에서 그친 게임들이 많았지만, '검은사막M'처럼 이제 원작 IP를 더욱 발전시켜 여느 모바일게임 못 지 않은 대작의 위엄을 자랑하는 작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라며, “대규모 신작과 기존 강자들이 격전을 벌이는 등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가는 이때 이들 M을 표방한 게임들이 얼마나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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