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효과’로 여가-자기개발 매출 쑥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5일 03시 00분


1년새 요가 이용권 판매 2배 늘어… 영어학원 수강권 매출 9배 급증

최근 1인 가구 급증으로 자기계발 등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4일 온라인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요가 이용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2%, 헬스장 이용권은 6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클라이밍(48.3%), 필라테스(30.2%) 이용권을 구입한 사람도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어학학원 등 학습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영어와 중국어학원 수강권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905.8%, 702.2% 급증했다. 전화영어(307.2%)와 음악학원(239.9%) 수강도 크게 증가했다.

1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가정간편식(HMR) 제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정간편식 매출은 2016년 8.2%, 2017년 6.0%, 올해(1, 2월) 7.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 매출도 급증했다. 롯데마트의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16년 66.5%, 2017년 34.6%를 기록했고 올해(1, 2월)도 10.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를 중심으로 워라밸 등 개인 여가 생활이 중시되며 지난해에 비해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즐기려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워라밸#자기개발#1인 가구#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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