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 연안순찰정(113정) 항해장인 이영진 경사(35·사진)가 대한적십자 유공장(명예장)을 받았다. 이 상은 100차례 이상 헌혈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이 경사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0년에 헌혈을 시작해 매년 5번 넘게 헌혈했다. 그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은 건강한 성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경사는 2004년 누나 친구가 교통사고로 수혈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헌혈증을 기증하는 등 헌혈 전도사로 나섰다. 2006년 해양경찰이 된 뒤에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과정에서 다친 동료들에게도 대한적십자사 헌혈캠페인에 정기 참여해 받은 헌혈증을 나눠 주고 있다. 이 경사는 “헌혈하면 혈액검사도 받아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기회가 된다. 계속 헌혈할 수 있도록 건강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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