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보름 논란, 해석 달라지는 상황…이렇게까지 될 일이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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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5일 11시 28분


사진=이준석 위원장 캡처
사진=이준석 위원장 캡처
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인 김보름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고향인 대구의 한 병원에 심리치료차 입원한 것과 관련, “세세하게 논란을 짚어보면 이렇게 까지 될 일이었나 싶다”고 밝혔다.

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 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관계들이 밝혀지고 해석이 달라지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어쨌든 60만 명이 집단적으로 몰려가서 선수가 감당할 수 없는 심리적 고통을 줘서 그 어머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안타까운 이야기에 대해서 그렇게 고통 받아야 될 짓을 했다는 식으로, 잘했다는 식으로 아직까지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는 사회에서 실현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람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괴로워하는데 거기에 어떻게 하면 더 고통스럽게 해줄지 고민하는 게 정의의 사도를 가장한 사람들의 본색”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정의롭다고 스스로 믿는 60만 대군이 은메달리스트를 정신과 치료 받게 만들었다”면서 “세세하게 논란을 짚어보면 이렇게까지 될 일이었나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올림픽이 끝난 후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던 김보름이 심리 안정을 위해 입원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 입원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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