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측 “많이 호전돼…퇴원은? 검사 결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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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5일 12시 11분


김보름. 사진=채널A 캡처
김보름. 사진=채널A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질주' 논란에 휩싸여 마음고생을 겪은 김보름 선수가 심리치료 차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는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15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오늘까지 3일간 입원해 있는 상태다. 김보름과 통화를 해보면 많이 호전된 것 같다"며 "추가 검사를 했다. 금주 내로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그 이후 퇴원 여부를 정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서 14일 김보름의 어머니 김선옥 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름이를 데리고 지난 12일 고향 대구의 종합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심리검사를 했다"라며 "병원 측의 권유로 당일 즉시 입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름이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 서울에서 개인병원에 갔는데 상태가 심각해 대구로 오게 해 함께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 씨도 김보름이 입원한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이 뒤처지고 있음에도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2월 24일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비난 여론을 의식했는지,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울먹이며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사죄의 뜻으로 관장들 앞에서 큰절을 올렸다.

2월 28일 김보름은 강원도청 행사에서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인생을 배운 것 같다"라며 왕따 논란에 대해 말했다.

올림픽 이후 김보름을 향한 비난은 잦아졌지만, 김보름은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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