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17~2018 V리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15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남자부 1위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이 희생할 줄 안다. 그런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2시즌 연속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최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5~2016시즌 후반기 전승을 해내고도 정작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너졌다. 이를 잊지 않은 최 감독은 “2년 전에는 정규리그에서 18연승을 하면서 좋은 점만 너무 봤다. 이번에는 단점 보완을 스케줄대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위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과 3위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 탈환까지 넘보고 있다. 신 감독은 “처음 감독으로 부임해 2위까지 올랐다. 부상선수들이 많아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고 휴식을 취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항공 박 감독은 “우리 팀은 벤치멤버와 주력선수의 차이가 별로 없다. 장기전을 가더라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2016~2017시즌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1패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다. 박 감독은 “한 번은 실수할 수 있다. 2~3번 반복하면 바보다.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 독하게 마음먹고 준비했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여자부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1위팀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휴식이 너무 길었던 것 같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견제했다. 김 감독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이정철 감독이 ‘(도로공사의) 휴식이 길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게끔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맞섰다. 도로공사의 첫 우승이라는 임무를 맡은 김 감독은 “이바나가 빵빵 터졌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에 이 감독은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참여하고 있다. 6번째 챔프전에서 별 4개를 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소냐를 원래 자신의 포지션인 라이트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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