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스톰,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4세이상 국산마 No.1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16일 05시 45분


천지스톰
경주마 ‘천지스톰’(5세, 수, 한국, R109)이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26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제9경주, 1200m, 4세 이상, 국OPEN)에서 우승하며 세계일보배 3위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서울마주협회장배는 1993년 개인마주제 전환을 앞두고 서울마주협회가 창립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창설된 경주다. 4세 이상 국산마 중 단거리 최강마를 선발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 서울마주협회장배 경주는 1월 열린 세계일보배의 설욕전 격으로 흥미를 더했다. 세계일보배는 1위부터 3위마까지 목차(말의 코끝에서 목까지의 길이)의 접전이었는데, 이 경주서 5위 안에 입상했던 말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1위 ‘파이널보스’가 질병으로 경주 직전 출전 취소를 했지만 ‘시티스타’(2위), ‘천지스톰’(3위)이 출전해 경마 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천지스톰’은 4코너 후 선두로 치고 나와 ‘시티스타’(2위)를 2와1/2마신 차(1마신=약 2.4m)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천지스톰’은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고, 조창석 마주 또한 이번 우승으로 대상경주 무관의 설움을 씻었다. 조창석 마주는 “조교사와 마방, 목장과 고객님들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준 덕분에 이룬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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