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평창올림픽 타고 다시 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6일 03시 00분


하노이 노선 등 경제항로 집중 개설… 도내 기반 항공사 설립도 적극 지원

강원도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 및 관람객 수송에 중요하게 활용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나섰다. 강원도는 수출 지원과 지역경제 성장, 관광산업 발전, 도민 소득 창출과 연계된 경제항로 개설을 집중 추진하는 내용의 양양공항 활성화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기존 운항 중인 일본 기타큐슈와 대만 가오슝 노선을 유지하고 운항이 만료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노선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선양 등의 부정기 노선은 정기 노선으로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방한 외국인이 많고 도내 생산 제품 수출이 가능한 일본 중국 베트남 홍콩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은 국가 항로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강원도의 국외본부와 관광사무소가 설치돼 있는 베이징 도쿄 호찌민 상하이 연해주 선양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도시에 대해서도 노선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의 양양공항 활성화는 노선 다변화와 장기 운항 노선 확보로 요약된다. 그동안 메르스와 사드 등 외부 환경 요인으로 공항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감안해 중국 편중에서 일본 대만 러시아 동남아 쪽으로 노선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양양공항과 속초항, 동해 묵호항 등을 연계한 ‘플라이-크루즈’ 운항도 추진된다. 올 하반기부터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양양공항 입국―속초항 크루즈 승선―러시아 일본 관광―속초항 입항―양양공항 출국으로 이어지는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강원도는 평창 올림픽 이후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내에 기반을 둔 신규 항공사 설립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고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승인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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