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완공된 아파트의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3.8로 전달(76.2)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1월(82.0) 이후 올 들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HOSI는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입주를 앞둔 단지의 여건을 조사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100을 넘어야 새 아파트의 입주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HOSI가 69.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전북(50.0) 충북(52.2) 전남(55.6) 등이 특히 저조했다. 수도권은 92.6으로 비교적 높았지만 여전히 10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3만8336채로 지난해(38만5161채)보다 13.8%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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