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추미애 “권성동 수사외압·증거삭제 의혹, 진상규명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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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6일 10시 34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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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부정 합격이 확인된 강원랜드 직원 226명 전원을 직권 면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늦었지만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1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로 많은 청년들이 상실감, 좌절감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취업 비리를 잡기엔 아직 부족하다”며 “지난 5년 전수조사 결과 1190개 기관 중 946개 기관에서 2324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청탁 압력으로 얼룩진 비리를 바로잡지 못하면 공정 정의는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는 더욱 철저하게, 성역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방패로 삼는 권성동 의원의 수사외압 및 증거 삭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강원랜드 부정합격자에 대한 직권 면직과 함께 “채용 비리 가담자나 부정 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라”고 지시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랜드 카지노본부 사무실을 포함한 관련자 3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대검찰청 반부패부와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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