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성폭행 의혹 진실공방에…‘우리가 남이가’ 측 “김흥국 편 방송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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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6일 16시 47분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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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우리가 남이가’ 제작진이 가수 김흥국 편의 방송을 보류하기로 했다.

tvN 측은 16일 동아닷컴에 “‘우리가 남이가’ 제작진이 김흥국 편 방송을 보류하고 대신 5회 방송으로 준비한 명진스님 편으로 대체한다”며 “김흥국 편은 차후 방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폐기 등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흥국의 성폭행 의혹 때문. 보험설계사였다고 밝힌 여성 A 씨는 14일 MBN 뉴스를 통해 2년 전 호텔에서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흥국과 식사자리를 가진 뒤 만취해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보니 김흥국과 알몸으로 누워있었다는 것. 그는 이후에도 김흥국에게 한 차례 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은 다음날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A 씨가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A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A 씨는 같은 날 다시 MBN을 통해 “너무 화가 난다. 황당하다”며 “호텔 CCTV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 복도에 남아 있을 거다. 제 손목을 잡고 끌고 들어간 게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김흥국이 호텔에 투숙할 당시 목격자였다는 인물이 등장해 김흥국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16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공연기획자 서모 씨(53)는 “김흥국은 이미 술에 만취 상태여서 더 술을 마실 형편이 아니었다.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제가 모시고 들어갔기 때문에 김흥국이 A 씨 손을 잡아 끌고 룸에 들어갔다는 얘기는 틀린 얘기”라고 A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흥국 측은 서 씨의 주장이 사실이고 A 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A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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