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동아]봄만 되면 긁적긁적… 환절기 중·노년층 피부 건강 적신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8일 03시 00분


가려움증
일교차 심하고 공기 건조… 피부 조직 수분 함유량 낮아져
나이 들수록 가려움증 심화… 고령층 위한 보습 크림 등장

중·장년 피부 가려움과 건조에 효과적인 닥터신 ‘아토신’. 닥터신 제공
중·장년 피부 가려움과 건조에 효과적인 닥터신 ‘아토신’. 닥터신 제공
건조한 날씨로 중·노년층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봄철엔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대기 공기로 습도가 낮아져 피부 조직의 수분 함유량도 낮아진다. 피부질환은 50대 이상에서 더욱 심각해진다. 중년 이후에는 피부 지방층이 얇아지고 세포의 생장과 분열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수분 함유량과 피지 분비의 감소로 피부 가려움증(소양증)이 심해진다. 이 때 가려운 부위를 계속 긁는다면 피부는 손상되고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양증 환자 수는 2015년 기준 20대 1만6264명, 30대 2만524명, 40대 2만5531명, 50대 3만4728명, 60대 3만7951명, 70대 3만8862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려움증은 피지 분비가 적은 팔이나 다리에서 주로 시작된다. 등, 몸통 가려움증과 하얀 비늘과 같은 인설이 나타난다. 하의나 양말, 속옷 등의 고무줄로 인해 마찰이 생기는 부위에 더욱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려움증과 관계가 깊은 피부 건조증도 중·노년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정상 피부의 수분 지수는 20%다. 이에 비해 피부 건조증은 피부 속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져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상태다. 피부 장벽이 약해져 사소한 자극에도 손상되는 예민한 피부가 되기 쉽다.

나이가 들면서 몸에 필요한 영양이 결핍되거나 간 질환, 신부전증,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피부가 연약해지면서 건조증,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난다. 뒷목, 어깨, 팔꿈치,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나며 가려움증과 함께 흰 쌀알 크기의 납작한 발진들이 돋아나고 합쳐지면서 피부가 두꺼워진다.

가려움증은 평소 보습 관리가 철저히 요구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습 제품 시장에서는 영·유아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만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다. 이에 비해 노화나 각종 대사성 질환을 동반한 피부 소양증에 적용 가능한 보습 제품은 상대적으로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고령 인구에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닥터신의 ‘아토신’이 선발주자로 나섰다. 나이가 들수록 진피를 보호하는 지질 장벽과 수분 장벽이 무너지면서 피부가 약화되고 건조함이 증가한다. 이를 개선해주는 저자극 보습 크림이라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아토신의 등장에 중·노년층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아토신은 달맞이꽃 오일과 인디안 구스베리 열매에서 추출한 비타민C 등 각종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다. 특히 달맞이꽃 오일은 달맞이꽃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오메가6의 일종인 감마리놀렌산이 풍부하다. 감마리놀렌산은 아토피나 피부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천연 물질이다.

감마리놀렌산을 피부에 도포하면 몸속 PG1이라는 효소를 증가시킨다. PG1 효소는 염증을 제거하고 건강한 피부로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피부 노화로 인한 당김 및 갈라짐 현상, 가려움, 피부 면역력 및 피부 결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닥터신 관계자는 “피부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는 시기가 중·노년기이다. 아토신은 민감해진 중·노년층의 피부 상태를 고려한 저자극 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중·장년층의 피부를 강하고 활력 있게 유지시켜 준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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