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동아]미세먼지-황사 심한 요즘… 간 건강부터 지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5일 03시 00분


우리 몸의 해독기관 ‘肝’

유해물질로 이뤄진 미세먼지와 황사는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아 폐에 흡착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독(Toxin)을 제거하는 디톡스(Detox)가 주목되는 가운데, 우리 몸에서 해독을 담당하는 간(肝)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외부로부터 유입된 유해한 성분이나 체내 독소, 노폐물을 제거하는 필터인 간의 건강을 지키면 자동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같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 몸안에 유해 물질이 쌓일 수 있다. 평소 해독작용을 하는 간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같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 몸안에 유해 물질이 쌓일 수 있다. 평소 해독작용을 하는 간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몸의 해독기관 ‘간’, 여성이 더 관리 필요

신체의 화학공장이라 불리는 간은 체내에 들어온 모든 독소 및 노폐물의 75% 이상을 해독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더불어 영양분 및 호르몬 대사 등 신체의 각종 대사 과정에 관여하고 세균을 약 1% 미만으로 통과시키는 살균 작용도 담당하며 면역체계까지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등 500가지가 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 해독 기능도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평소 간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간은 통각 신경이 제대로 발달돼 있지 않아 50% 이상 훼손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침묵의 장기’다. 대표적인 간질환인 간염, 간 경변 등 또한 증세가 심각해지기 전 증상만으로는 눈치 채기가 어려울 정도. 특히 만성간염의 경우, 염증 발생 및 간세포 괴사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권태감이나 피로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 외에는 별다른 징후가 없다. 지방간 역시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우연히 건강검진 등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 기능 회복과 간 건강 유지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그리고 술과 당분,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특히 여성들에겐 간 건강관리가 중요한데, 신체 건강은 물론 피부에도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기 때문. 간 기능이 저하될 경우 피부에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 중 하나가 얼굴색이 기존 톤보다 칙칙해 보이거나 피부가 노랗고 가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간은 여성들의 건강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이로 인한 호르몬 장애가 발생하며 생리 불순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여성들이 간 컨디션을 잘 지켜야 하는 이유다.

간 기능 개선 돕는 대표 성분 ‘UDCA’

하지만 바쁘고 피로한 생활 속에서 현대인들이 운동이나 식단을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간 기능 개선을 돕는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간의 기능 개선을 돕는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다. 미세먼지나 황사 등의 대기오염 등으로 유입되거나 우리 몸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 등 체내의 각종 독소물질은 간에서 대사를 거쳐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되기 쉬운 형태가 되며, 배설수송체를 통해 간 밖으로 배설된다. 이때 우리 몸에 이로운 무독성 담즙산인 UDCA는 간 대사 활성화를 돕고 배설수송체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독소 및 노폐물을 보다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해 결과적으로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또 간으로의 콜레스테롤 유입을 막고, 담즙산 생성을 통해 간 내 콜레스테롤 배설을 원활하게 하는 등 총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밖에도 UDCA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직간접적으로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간 섬유화 진행을 지연시키고 독성 담즙산으로 인한 세포괴사 등으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한다. 담즙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담즙 울체성 간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음주로 인해 체내에 생긴 유해한 에탄올과 대사체인 아세트알데히드로부터 간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UDCA는 1957년 일본에서 이담제(담즙분비 촉진제)로 소개된 이래 수십 년간 그 효과를 인정받으며 간 기능 개선 성분으로 활용돼 왔다. 또한 미국 FDA 승인이 완료돼 복용법, 용량, 약물상호작용, 주의사항 등을 정확하게 알려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 UDCA는 인체에서 담즙산이 장과 간을 거쳐 순환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데, 그 비율이 총 담즙산의 약 3%밖에 되지 않고 음식으로는 섭취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UDCA가 함유된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UDCA의 비율을 높일 수 있다.

‘UDCA’가 주성분인 대웅제약 우루사.
‘UDCA’가 주성분인 대웅제약 우루사.
UDCA 주성분 우루사, 임상시험으로 효과 검증

UDCA를 함유한 대표적인 간 기능 개선제 중 하나가 바로 대웅제약 ‘우루사’다. 우루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UDCA의 효능을 실제적으로 밝힌 바 있다. SCI급 국제임상저널 ‘IJCP(The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 2016년 4월호에 게재된 ‘대웅 우루사의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증상 개선’에 관련한 논문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우루사를 8주간 복용한 간 기능 장애 환자 중 80%가 피로 개선 효과를 얻었으며, 이 밖에도 이들 환자의 간 효소(ALT, 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가 가짜 약을 먹은 실험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사는 UDCA 성분 외에도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를 함유하고 있어 만성 간질환의 간 기능 개선,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전신권태와 육체피로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기간 복용해도 내성이 없으며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헬스동아#건강#의료#대웅제약#우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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