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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캐나다 언론사 등 수십 곳에 폭탄 협박… FBI “신빙성 없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14 09:49
2018년 12월 14일 09시 49분
입력
2018-12-14 09:47
2018년 12월 14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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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위치한 언론사와 법원, 대학교 등 수십여 곳이 13일 (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폭탄 협박을 받았다. 한때 시민들이 건물에서 대피하는 등 혼란이 일어났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협박에 신빙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폭탄 협박을 받은 지역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뉴욕, 마이애미, 워싱턴 DC 와 캐나다의 밴쿠버, 오타와, 토론토, 몬트리올 등 북미 전역을 아우른다.
FBI는 현재까지 이들 위협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 당국과 협조해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BI는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가 발견되더라도 경찰에 즉시 신고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시민 여러분께 당부한다”고 밝혔다.
CNN은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 시티 지역의 CNN 제휴사 KOCO-TV에 근무하는 한 직원에게 전송된 협박 이메일에는 현금 2만달러(약 225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송금하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송된 협박 이메일의 내용이 모두 같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해당 이메일은 미국 아이오와 주 시더래피즈 지역 경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다른 이메일의 내용 역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시더래피즈 경찰 당국은 “협박 이메일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며 “해당 이메일이 사업체를 속여 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기계에 의해 전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 대학교는 한때 교내 전체에 경보를 발령했지만, FBI는 “협박에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당국 역시 교내에 폭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캐나다 경찰 당국도 이번 폭파 위협이 현실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뉴스는 이번 사건이 북미 전역에서 일어났다고 전하며, 2만달러를 요구하는 인터넷 피싱 사기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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