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수학논술 오류 발견…“전원 동점 처리”

연세대 제공.

연세대학교가 2019학년도 수학 논술 문제에 오류를 확인해 전원 동점 처리키로 결정했다.

연세대는 지난달 17일 치러진 2019학년도 논술전형 수학문제 '문항2'에서 지문의 용어 오류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세대는 "내부 채점·점검 과정에서 오류의 가능성을 발견한 뒤 수학 출제위원, 채점분과위원, 수학과 교수들이 해당 문항에 대하여 검증하고 수학채점위원회가 해당 문항에 수학적 오류가 있음을 최종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연세대는 수능 사례를 원용해 해당 문제를 전원 동점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연세대는 이날 수시합격자 발표 시점에 해당 문항의 오류 사실, 처리결과 및 오류 검증 자료를 입학처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수학 '문항2'는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정의된 연속 함수 f(x)가 제시문에서 주어진 세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을 가정하고 풀이하는 문제였으나, 주어진 세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함수는 '연속 함수'가 될 수 없음을 확인했다.

연세대는 "법률자문교수단을 포함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입학처 및 논술채점분과위원회 결정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출제제도 개선, 문제 검증 절차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