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KT 나란히 안방 승리…0.5경기차 2위 경쟁 평행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6일 18시 54분


전자랜드 팟츠 3점슛.
전자랜드 팟츠 3점슛.
전자랜드(2위)와 KT(3위)가 나란히 외곽포 12방을 터뜨리며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고 0.5경기 차 2위 경쟁에 평행선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CC전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30득점을 퍼부은 기디 팟츠의 활약을 앞세워 88-81로 승리하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새롭게 ‘더블더블 머신’으로 떠오른 머피 할로웨이(15득점, 13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킨 전자랜드는 3점슛 성공률 60%(12/20)를 기록하며 쉽게 승기를 잡았다. 김낙현(14득점)은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원활한 공격을 도왔다.

이날 전자랜드는 개막전부터 줄곧 신드롬 급 활약을 이어온 할로웨이 뿐 아니라 팟츠가 32분 30초를 뛰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팟츠는 1옵션 할로웨이 대신 4쿼터의 대부분(9분 18초)을 뛰며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팟츠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할로웨이가 체력 부담이 있기 때문에 팟츠를 더 길게 뛰게 했다. 팟츠와 국내선수들의 협력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같은 날 KT는 사직실내체육관 안방 경기에서 3-4위 자리를 맞바꾸려던 LG(4위)를 91-76으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이날 데이빗 로건이 11분52초만 뛰고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해 후반에는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지만 양홍석(18득점, 13리바운드), 김민욱(17득점, 10리바운드), 김영환(13득점), 마커스 랜드리(22득점), 김윤태(12득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로건의 공백을 지웠다. KT는 랜드리-양홍석-김윤태가 3점슛을 3개씩 꽂아 넣으며 5점 이내로 추격을 이어오던 LG를 4쿼터 후반 들어 두 자릿 수 점수 차로 완전히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3위 추격을 노렸던 LG는 패배 외에도 단신 외국인 선수 조시 그레이가 경기 막판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는 악재가 겹쳤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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