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왕이 中외교부장 부인 비자 발급 거부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7일 10시 24분


중국 당국의 캐나다인 억류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 당국이 중국 왕이 외교당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부인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중화권 매체 보쉰, 대만 언론 자유시보 등은 캐나다 당국이 최근 왕 위원의 부인 챈웨이(錢韋)가 신청한 비자를 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쉰은 왕 위원 일가가 캐나다에 2채의 호화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왕 위원이 오늘날 외교수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중국 외교계 출신인 장인 챈자둥(錢嘉東)의 도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안보 당국은 지난 10일부터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코프릭과 캐나다 출신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억류해 조사 중이다. 두 사람이 체포된 배경을 두고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에 대한 중국의 보복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캐나다 사법 당국은 지난 1일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밴쿠버 공항에서 멍 CFO를 체포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멍 CFO는 11일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밴쿠버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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