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등재 기념식 20일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7일 12시 09분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과 대한씨름협회(회장 박팔용)가 주관하는 ‘씨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 기념식’이 2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식은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는 처음으로 남북 공동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씨름은 지난 11월 26일 아프리카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 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공동 유산으로 인정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기념식에서는 남북 공동등재를 기념하는 씨름 시연과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영상 자료와 시범단이 펼치는 남북 씨름기술 시연에서는 분단의 세월 동안 남과 북에서 ‘같지만 서로 다르게’ 전승돼 온 씨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축하공연은 명창 김영임의 전통 판소리 공연과 인기가수 마마무, 오고무와 농악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역대 천하장사도 참석한다. 자세한 행사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 특별전을 20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1층 전시실(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씨름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역사 기록 속의 씨름 △세시풍속과 씨름 △옛 그림 속 씨름 △옛이야기와 씨름 △북한의 씨름 △세계가 즐기는 우리 씨름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도깨비 씨름’, ‘오찰방 설화’와 같은 옛이야기 속의 씨름을 만화영상으로 선보인다.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인터넷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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