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공무원이 국회에서 현금을 뿌리며 난동을 피우는 소동이 17일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 밑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사무관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현금을 뿌리는 난동을 별였다.
A 씨는 국회경비대의 제지로 약 10분 만인 9시54분께 국회 밖으로 쫓겨났다.
다만 폭력을 행사하거나 교통 방해 등의 피해는 일으키지 않아 경찰에 입건되지는 않았다.
여의도지구대 관계자는 “피해 신고가 들어온 건이 없다”며 “제3자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에서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 씨는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고 국회 사무처는 전했다.
국회 관계자는 “A 씨가 국회 내 마땅한 흡연 장소가 없어 화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A 씨는 현재 병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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