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계기, 농어촌민박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 의무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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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6시 20분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 불명 등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아라레이크펜션의 방에 연결된 
가스보일러. 보일러와 배기통이 어긋나 있다(왼쪽 사진 점선 안). 배기통이 제대로 붙어 있지 않으면 연소가스가 역류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있다. 경찰이 18일 오후 늦게까지 보일러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사진=독자 제공·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 불명 등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아라레이크펜션의 방에 연결된 가스보일러. 보일러와 배기통이 어긋나 있다(왼쪽 사진 점선 안). 배기통이 제대로 붙어 있지 않으면 연소가스가 역류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있다. 경찰이 18일 오후 늦게까지 보일러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사진=독자 제공·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정부가 ‘강릉 펜션 사고’를 계기로 ‘농어촌민박’에도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농어촌정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이 부분이 소홀히 다뤄진 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후보완차원에서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야영장·캠핑장에서 사고가 나면서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시킨 사례를 참고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년 2월 15일까지 하게 돼 있는 농촌관광시설 동절기 안전점검 항목에 가스시설의 환기, 가스누출, 배기통 이음매 연결 상태를 추가해 조사키로 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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