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8일 ‘강릉 펜션 참사’로 숨진 학생 빈소에 조문갔다가 유족들에게 거부당했다고 알려진데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유족들이 슬퍼하는 상황이어서 문상을 자제한 것이지, 문상을 거부당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닌 보도로 인하여 서울시교육청의 명예가 실추되고 마치 대성고 일반고 전환에 대한 불만에서 거부된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청은 “(관련 보도는)대성고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과정에 교육청과 갈등으로 유족이 면담을 거부했을 것이라는 식의 가정을 가지고 제목을 왜곡되게 선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사실 관계의 초점은 유족들이 슬퍼하는 상황이어서 문상을 자제한 것이지, 문상을 거부 당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가족들은 ‘협량한’ 사람이 되고, 조희연 교육감은 대성고 전환 과정의 진통을 안고 가족들로부터 지금도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 왜곡이 발생한다”며 “사고가 일어난 상황에서 가족들이 어떻게 할지 모르는 황망한 상황이라 만나기는 했지만,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은 행안부 장관, 교육부 장관, 여가부 장관, 은평구청장 등과 함께 만났다”며 “피해 학부모들을 만났는데도, 장관님들도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몰라, ‘그냥 죄송합니다, 안타깝습니다’라는 말 정도의 ‘언어’만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조희연 교육감은 ‘유관기관들이 모여서 강릉시를 중심으로 상황본부를 만들어 최대한 돕고자 하니, 언제든지 필요한 사항은 말씀해주십시오’라는 정도의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