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 재단 팟캐스트 진행한다…정치 재개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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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3일 13시 40분


유시민 이사장. 사진=동아일보DB
유시민 이사장. 사진=동아일보DB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에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회원들과 만나 “우리 재단이 팟캐스트를 하나 하기로 했다. 진행은 제가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나중에 준비가 되면 정식으로 알려드리겠다.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언제 처음 올리는지, 누가 손님으로 나오느냐 등 이런 것들은 아직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다만 재단에서 팟캐스트를 하고 진행은 제가 한다는 이것만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팟캐스트 개설 취지와 관련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또는 잘못된 사실을 가지고 비방하는 이런 것들에 대한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며 “우리가 성명 낸다고 그대로 전달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우리 스스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번 해볼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것만 하자고 팟캐스트를 할 수는 없다”며 “제가 어용 지식인 은퇴 비슷하게 했는데, 여기서 다시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가 정책 이슈 관련 보도를 보면 갑갑하다. 거의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혹세무민하는 보도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국가 정책 관련 이슈들도 다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팟캐스트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번 정복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분위기가 마치 정치 재개 선언 같다고 하자, 유 이사장은 “제가 이걸 하면 정치 복귀 몸풀기를 하는 것이라고 보도가 나올 것 같다. 그래서 특단의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이 가만히 있는 저를 자꾸 괴롭힌다. 저를 놓고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하는데, 이걸 강제로 못하게 하는 방법은 없다”며 “고민하다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안내 좀 해달라고 뭔가 보낼 생각이다. 여론 조사할 때 넣지 말라는 본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안내문을 (언론사에) 보내달라고 해볼까 봐 지금해볼까 지금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지난 10월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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