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노동자 2명의 고공농성이 크리스마스인 25일, 409일째를 맞으며 씁쓸한 ‘세계최장’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 오른 금속노조 소속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이날로 409일을 기록했다.
스타플렉스(파인텍) 공동행동은 “세계 최장기 굴뚝농성 기록이 깨졌다”고 밝혔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4년 구미에서 같은 문제로 굴뚝농성을 했던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의 408일이다.
이들은 모회사의 공장 중단과 정리해고에 반발해 “사측이 파인텍조합 5명의 고용과 노조를 승계하며 선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앞서 차광호 지회장이 408일간의 굴뚝농성 후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체결 약속을 받고 내려왔지만 지켜지지 않자 다시 굴뚝에 올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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